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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용어

돈의 속성에서 나온 경제 용어 정리 ⑨편

by 내일할까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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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⑧편에서는 주가 수익비율, 주가지수, 조세부담률, 주당순이익, 중앙은행, 증거금, 지주회사, 추심, 치킨게임, 카르텔에 대해 알아봤었습니다. ⑧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를 달아놓겠습니다.

 

 

돈의 속성에서 나온 경제 용어 정리 ⑧편

안녕하세요! ⑦편에서는 원금리스크, 유동성, 이중 통화채, 자기 자본비율, 자발적 실업, 장단기 금리차, 장외시장, 전환사채, 정크본드, 제로금리정책에 대해 알아봤었습니다. ⑦편을 보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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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편을 마지막으로 돈의 속성에 나온 경제 용어 정리는 끝이 납니다. 마지막 편인 ⑨편에서는 콜옵션, 통화스왑, 투자은행, 특수목적 기구, 파생금융상품, 평가절하, 표면금리, 한계비용, 헤지펀드, 환율 조작국, M&A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86. 콜옵션(call option)

거래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행사 가격, strike price)으로 장래의 특정 시점 또는 그 이전에 일정 자산(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을 말합니다. 거래대상이 되는 자산은 특정 주식, 주가지수, 통화, 금리 등 매우 다양합니다. 콜옵션 거래의 손익은 행사 가격,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 및 프리미엄에 의해 결정됩니다.

 

87. 통화스왑

외환스왑과 마찬가지로 거래당사자간에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기간 후 원금을 재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통화스왑도 대차거래라는 점에서는 외환스왑과 비슷하나 이자지급 방법과 계약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외환스왑은 주로 1년 이하의 단기자금 조달 및 환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이용되는 반면, 통화스왑은 주로 1년 이상의 증장기 환리스크 및 금리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이자지급 방법에 있어서도 외환스왑은 스왑기간 중 해당 통화에 대해 이자를 교환하지 않고 만기시점에 양 통화 간 금리 차이를 반영한 환율(계약시점의 선물환율)로 원금을 재 교환하나, 통화스왑은 계약기간 중 이자(매 6개월 또는 매 3개월)를 교환하고 만기시점에 처음 원금을 교환했을 때 적용했던 환율로 다시 원금을 교환합니다.

 

통화스왑은 보유 외화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거나, 외화자금 조달 시 차입자가 각각 유리한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채한 후 필요한 통화로 교환함으로써 차입비용을 절감하거나, 장기차입에 따른 환율 및 금리변동 리스크를 회피하는 등의 목적으로 이용됩니다.

 

88. 투자은행(investment bank)

상업 은행(commercial bank)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상업은행이 예금을 바탕으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전통적 은행업에 주력했다면 투자 은행은 유가증권 인수를 통한 자금 공급을 주업으로 합니다. 증권회사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89. 특수목적 기구(SPV; Special Purpose Vehicle)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에는 자산보유자, 특수목적 기구(SPV), 자산관리자 및 신용평가기관 등이 참가하게 됩니다. 이 경우 자산보유자는 기초자산의 법률적인 소유권은 SPV에 양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는 자산보유자와 기초자산간의 법률적 관계를 분리하기 위한 것으로, 자산 보유자는 기초자산을 모아서(pooling) 이를 SPV에 양도합니다. SPV는 양도받은 기초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ABS를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자산보유자에게 자산양도의 대가로 지급합니다.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산보유자는 금융기관, 한국 자산관리공사, 한국 토지주택공사 및 금융위원회가 인정한 법인 등이 될 수 있으며 특수목적 기구(SPV)는 유동화전문회사(SPC; Special Purpose Company), 신탁회사 및 자산유동화를 전문으로 하는 외국법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동 법률에 따른 SPC는 주식회사보다 설립이 간편한 유한회사의 형태로 설립되며 ABS의 발행 및 상환과 이에 부속된 업무만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SPC는 ABS를 한 번만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보유자는 자산유동화를 실시할 때마다 별도의 SPC를 설립해야 합니다.

 

한편 신탁회사는 수익증권 형태의 ABS를 발행하는 경우 SPV로 활용됩니다. 즉, 자산보유자가 신탁회사에 기초자산을 양도하면 이 자산으로부터 발행하는 현금흐름을 이용하여 원리금을 지급하는 수익증권을 발행하게 됩니다. 자산관리자는 실체가 없는 서류상의 회사인 SPC를 대신하여 기초자산에 대한 채권의 추심 또는 채무자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산보유자, 신용정보 업자 등이 자산관리자가 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기초자산의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자산보유자가 자산관리자가 됩니다.

 

90. 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

통화, 채권 주식 등과 같은 기초 금융 자산(underlying asset)의 가치 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계약형태에 따라 크게 선도계약(forward contracts), 선물(futures), 옵션(options), 스왑(swaps) 등으로 구분됩니다.

 

계약형태별 파생금융상품의 특징을 보면, 먼저 선도계약과 선물은 기초 금융자산을 미래 특정 시점에 사고팔기로 약정하는 계약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성격을 가집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도계약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당사자간에 직접 거래되거나 딜러나 브로커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데 반해, 선물은 정형화된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옵션은 기초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행사 가격으로 매입(call)하거나 매각(put)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계약으로서, 기초자산 가격의 변화에 대해 비대칭적 손익구조(asymmetric payoffs)를 가집니다.

 

옵션계약은 거래시점에 프리미엄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선도계약이나 선물과 차이가 있습니다.

 

스왑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금융자산 또는 부채에서 파생되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교환하기로 하는 통화스왑(currency swaps)과 변동금리 채무와 고정금리 채무 간의 이자지급을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금리스왑(interest rate swaps) 등이 있습니다.

 

91. 평가절하(devaluation)

환율은 일반적으로 거래 대상물인 외국 통화 한 단위와 교환되는 자국 통화의 양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원화절하는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외환의 가치가 상승하고 원화의 가치는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때 환율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를 환율 상승 또는 평가절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평가절상(revaluation)이나 평가절하(devaluation), 또는 절상(appreciation)이나 절하(depreciation)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고정 환율 제도와 자유 변동 환율 제도중 어느 환율제도를 채택하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즉 평가절상(또는 평가절하)은 고정 환율 제도하에서 정부가 정책적 목적 등으로 자국 통화의 대외가치인 환율을 인위적으로 일시에 조정하였을 경우 사용됩니다.

 

절상(또는 절하)은 일반적으로 자유 변동 환율 제도하에서 환율이 외환시장의 수급기능에 의해 상승하였을 경우 사용됩니다.

 

92. 표면금리(coupon reat)

채권의 액면가에 대한 연간 이자지급 비율을 채권 표면에 표시한 것으로서 계약기간 동안 지급을 약속한 고정금리를 말합니다.

 

표면금리가 높을수록 채권 매수자는 동일 액면가에 대해 더 많은 이자를 받게 되며, 채권 가격은 표면금리와 시장의 실세금리에 의해 결정됩니다.

 

채권 발행 당시에 표면금리(연 1회 후불 지급을 가정)와 실세금리가 같으면 채권은 액면가로 거래됩니다. 이때 표면금리가 실세금리보다 낮으면 액면가 이하로, 높으면 액면가 이상으로 거래됩니다.

 

93. 한계비용

재화나 서비스를 한 단위 더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의 증가분을 의미합니다. 즉, 비용 증가분을 생산 증가분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생수 100병을 생산하는데 10,000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면 생수 1병의 평균 생산비용은 100원이 됩니다. 추가로 생수 한 병을 더 생산하여 101병, 102병을 생산할 때 비용은 각각 10,080원, 10,150원이라면 생수 101병째의 한계비용은 10,080원 - 10,000원 = 80원, 102병째의 한계비용은 70원이 됩니다.

 

94. 헤지펀드

개인을 대상으로 모집한 자금을 고수인 또는 위험회피 등을 목적으로 국제증권시장이나 국제 외환시장에 투자하는 사적투자조합 또는 투자계약을 말합니다. 헤지란 본래 위험을 회피, 분산시킨다는 의미이지만 헤지펀드는 위험회피보다는 투기적인 성격이 더 강합니다.

 

뮤추얼펀드가 다수의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는 펀드인데 반해, 헤지펀드는 소수의 고액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투자자본입니다. 또 뮤추얼펀드가 주식, 채권 등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데 반해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만이 아니라 파생상품 등 고위험,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합니다.

 

주로 100명 미만의 투자자들로부터 개별적으로 자금을 모아 파트너 쉽(partnership)을 결성한 뒤, 카리브해의 버뮤다와 같은 조세회피지역에 위장 거점을 설치해 자금을 운영합니다.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 활동 중인 헤지펀드는 3,000여 개로 추산되며 자산규모도 200억 달러가 넘는 퀀텀펀드나 타이거펀드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95. 환율조작국

1988년에 제정된 미국의 종합무역법에서 규정된 개념으로, 동 법은 현저한 대미 무역흑자 및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를 보인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5년에 제정된 교역 촉진법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율 3% 초과, 정책당국이 연간 GDP 대비 2%를 초과하는 달러를 순매수하고 순매수가 12개월 중 8개월 이상 지속되는 등의 세 가지 요건이 모두 해당되는 국가를 심층 분석 대상국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역 촉진법상의 심층 분석 대상국은 종합무역법에서의 환율조작국과 의미가 같습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국에 환율 저평가 및 지나친 무역흑자 시정을 요청하며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 제한, 해당국 기업들의 미국 연방정부와의 조달계약 체결 제한, 국제통화기금(IMF)에 추가적인 감시 요청 등의 구체적인 제재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상기 세 가지 요건 중 두 가지 요건에 해당된 국가는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됩니다.

 

한국은 지속적 시장 개입 요건을 제외한 나머지가 해당되어 2016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 바 있습니다.

 

96. M&A(Mergers & Acquisitions)

기업경영의 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을 위해 외부 경영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수합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M&A의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주식인수, 기업합병, 기업분할, 영업양수도 등을 거론할 수 있습니다.

 

주식인수는 매수대상 회사의 주식을 인수하여 지배권을 획득하는 방법입니다. 기업합병은 2개 이상의 회사가 계약에 의해 청산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나의 경제적, 법적 실체로 합쳐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분할을 특정 사업부문의 자산과 부채를 포괄적으로 이전하여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업양수도는 특정 사업부문의 자산과 부채, 조직 및 인원, 권리와 의무 등이 포괄적으로 이전되는 것으로 사업부문의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경영주체만을 교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용어인 M&A를 끝으로 돈의 속성에 나왔던 경제 용어를 다 살펴보았습니다.

다음번엔 다른 주제의 경제 용어를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경제금융용어 700'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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